뭔가 야한 축제가 있었는데, 어딘지 잊어버렸다.
오미코시를 옮기는 것이 전부인가보다.
별 특별한 것은 없고, 사람만 엄청 많다. 끼어 죽는 줄 알았네.
매우 인상적이긴 했다.
나는 맨날 달고 맹맹한 일본에서, 케쳡과 콜라가 필요해서 햄버거를 골랐다.
햄버거 + 콜라 + 1/3 샐러드를 먹었는데, 무려 3000엔 정도. 허허.
치즈 베이컨 어쩌고 버거.
엄청 배부를 만큼은 나온다.
콜라 등 몇몇 음료만 무한리필이다. 메뉴판 박스 안에 적혀 있다.
강 같은 물을 볼 수 있어서 창가 자리는 경치가 매우 좋다.
3층 쯤 했던 것 같다.
7월 쯤에는 불꽃 놀이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예약이 엄청 많다고 한다.
바다 쪽으로 가면, 예전에 창고였던, 빨간 벽돌 건물이 있다.
옛 건물을 보존하는 모습이 부럽다.
그 안에 상점이 주루룩 있고, 끄트머리에 Cafe 뭐시기 커피숍이 하나 있다.
에스프레소+쿠.. 무슨 술과 섞여 있다는 메뉴가 있었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650 엔. 엄청 맛없다.
이런 메뉴가 왜 있나 모르겠네. 양도 에스프레소 양 그대로.
대신, 내려먹는 커피를 주문한 친구가 하나 추가해줬다.
사쿠라기쵸메 역이 꽤 오래된 역이라고 한다. 1800년대 정도 씩이나.
걷던 길, 다리 중 일부분은 철도 처럼 되어 있었다. 옛날에는 정말로 철도였나보다. 지금은 생김새만이겠지만.
옛 정취가 보존된 건물, 경치 사이로,
편평한 길을 지나서 편평한 바다를 보면, 그대로 스쳐서 멀리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도쿄만과 도쿄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있다.
정박해 있는 엄청나게 커다란 배들도 있다. 아마도 안에서 영업을 하는 것 같다.
항구 쪽에 공터가 정말 많다. 가든이라 할 곳도 굉장히 넓고 많다.
항구 쪽에 요코하마 무슨 공원이 있었다. 꽃이 좀 폈었다.
우라라 꽃도 있어서, 프랑스 사람들하고 한 번 웃었다.
코미디언 두 명이 서커스도 하고 있었다. 이미 마냥 즐거운 사람들에게, 더 큰 즐거움으로 재테크해주고 있었다.
끝나고 난 다음에 모자에 돈을 넣을 수 있었다.
1정거장 정도 걸어가면, 차이나 타운이 있다.
생긴 것부터 요란벅적 하다.
입구 중화시(?) 문부터.
차이나 타운 신사는 중국식이다. 관우 상이 안에 들어 있다.
요코하마 항구 바다 근처에서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 보인다.
눈부신 햇빛에 찡그린 사람들도 웃고 있는 것 같다.
이제서야 다음 날 나는 출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문득 깨닫고는, 재빨리 지나간 자유로웠던 세월이 무척이나 야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