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식을 하는 친구가 있었다.
식이 딱 하나 있었다.
많은 직원들이 요리 복장을 잘 차려입고, 줄서서 신랑, 신부를 반겨준다.
사회는 아나운서 같은 목소리였고,
식 중 배경음악까지도 성악가로 보이는 남녀 4명이 깔아 주었다.
식장 내부는 일본? 유럽? 풍 교회 마냥 경건해 보였다. 나무 의자.
천장이 조금 낮아서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가 클 때도 있었다.
결혼식의 특성상 조용히 하라고 나무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밥도 엄청 고급 음식.
테이블은 다닥따닥 붙어 있어서, 코스별로 밥을 받아 먹는 것은 마치 급식 먹는 것 같았다.
앉아서 기다리긴 했지만, 직원들이 밥을 차례로 나눠주는 모습이.
샐러드 류도 많이 나와서 좋았다.
피로연 행사로 신랑, 신부가 케익을 자르는 중에는 식사 배급이 딱 없었다.
스테이크는 비교적 훌륭하게 적당히 익은 것 같긴 한데, 단체식 같아 보이긴 했다.
층층 케익이 진짜 케익이었다 ㅋㅋ. 나중에 나눠주더라.
신나지는 않지만, 완벽해 보이는 결혼식이었다.
평일인데도 손님이 굉장히 많았다.
야외 식장도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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