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갑자기 급작스런 소식을 들었다.
동생이 배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단다.
맹장염 때문에,
성균관대 근처
경기도 도립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했다.
지하철 막차들을 가까스로 타면서 힘들게 찾아갔다.
화서역에서 먼 길을 걷기도 해서,
2시간이나 걸렸다.
병원 근처에서 병원의 형체를 찾기가 힘들었다.
처음에는 폐가에 장례식장만 있는 줄 알았네.
요즘 한창 공사중이라서 겉 분위기는 어수선해 보였다.
막상 안으로 들어가보니,
입원실은 쓸만 하네.
입원 환자가 별로 없어서, 방들이 남는다. 6인실인데도 혼자서 여유롭게 쓸 수 있었다. 빈 방도 많고.
공사중이라서 그런가
어쨋거나 행운이었다. 그만큼 간호사들이 잘 보살펴줄테니.
낯선 자리에서 살짝 살짝 잠들었다.
동생은 오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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