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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박물관 좋다

문화 2012. 11. 21. 20:16

 

지브리 박물관에 드디어 다녀왔다.

한 달 이상 전에 예약해야 돼서, 그 동안 못 갔었다.

 

미술관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 보니, 미술관 보다는 애들 견학 장소이다.

예쁘기는 하다만, 예술적 감흥을 주기보다는, 애들에게 신선한 관심을 준다.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체험관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지하 1층에 반짝반짝 거리면서 움직이는 영상이 눈에 보이게 해주는 거.

누구나 꼭 한 번 봐야된다.

이거 하나만으로 입장료 1000円 값어치는 하는 것 같다.

 

만화영화는 13분이었다.

영화 보는 중에 굳이 조용히할 필요 없다고, 영화 전에 안내를 해준다.

애들과 마음을 양껏 열고, 봐서 온 몸이 밝아진 느낌이다.


장르는 코믹인데, 잔잔하게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해주는 온화한 애니메이션이었다.

소박하게 세상이 아름답고 풍요로워지는 느낌이다.


『ちゅうずもう』

http://www.ghibli-museum.jp/welcome/cinema/008864.html

中主 또

© 2010 Studio Ghibli

 

영화 입장권이 필름 일부로 되어 있다.

꽤 인상적인 기념품이 된다.

내 것은 “귀를 기울이면”의 한 장면.

 

전체적인 분위기도 예뻐서 좋다.

앉아있을 만한 곳도 조금 있다.

아쉽게도 옥상 정원은 그다지 넓지 않았다.

입장 인원 제한이 있는 이유를 알겠다.

 

근처 공원이 있는데, 공원에는 가보지 못했다.

 

 ---



2013-02-09


『水グモもんもん』

http://www.ghibli-museum.jp/welcome/cinema/008862.html

水グモもんもん

©2006 二馬力・G


요번에는 대사가 하나도 없었다.

익숙하지 않은 곤충의 몸짓 발짓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감상할 때는 조금 안타깝고, 마음대로 꽉 차지 않은 것만 같아서 아쉬운 것만 같았는데,

계속 여운이 남는다.

겨우 15분짜리를 봤는데도 이후 몇 시간마다 물거미의 눈빛, 눈망울들이 내 눈앞에 아른거린다.

괴물같은 외모여도 연민을 느낄 수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같은 마음으로 15분짜리 작품을 하나 더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번 가더라도 갈 만한 곳이다.


돌아갈 때는 이노카시라 공원에도 갔다.

공원을 가로질러 커다란 연못에 가고, 동물원을 지나쳐서 기치죠지 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미타카역에서 지브리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에 관광 안내소가 있는데, 그 책자를 받아서 그 안내대로 여행을 즐겨도 좋겠다.

100円이면 한국어로 읽어주는 펜을 빌릴 수도 있었다.


하필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날씨가 너무 추운 것이 좀 단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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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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