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리조트에서 맺어 놓는 바람에 가게 됐다.
찜질방인데, 수영장이 딸려 있었다.
밤에 도착해서 묵어 갔다. 13000원. 평소에도 밤에 하는지는 모르겠다.
수영장까지 같이 이용하려면, 29000원쯤 든다고 써있던 것 같다.
들어가서 신발장에 key를 꼽으면, 입실이 시작된 것.
퇴실하기 전까지 신발을 못뺀다.
key로 돈계산을 하니까, 안에서 뭔가 결제한 것이 있으면 정산한 다음에 신발을 뽑을 수 있다.
즉, 신발을 중간에 쓰고 싶으면, 신발장에 신발을 안넣는 것이 낫다.
건물은 좋아 보였다. 외부, 내부 모두.
내부 소모품은 다 비싸더라, 찜질방이 원래 그런가?
덮고 잘만한 큰 수건 빌리는데 얼마였더라..
컵라면 등도 2000원, 3000원 이상 했던 것 같다.
사우나 안에 샴푸가 없는데, 일회용 샴푸 파는 아저씨는 당연한 듯이 나를 나무랜다. 매우 불친절해.
나는 안에 샴푸 없냐고 물어봤을 뿐인데.
남이 버리고 간 500원짜리 일회용 샴푸 껍데기가 버려진 것을 찾아서
찌끔 남은 걸 재활용했다. 허허.
다행히 치약은 있더라. 입구 쪽에.
탕은 몇 개 있고, 적당히 넓더라.
낮에 오는 사람도 많았다. 수영장에.
수영장은 여러 사람이 놀기에는 매우 좁아 보였다.
수영은 못하고, 첨벙거리기만 할 수 있을 것 같다.
잘만한 공간은 많이 부족하다. 평소에 자는 사람이 많이 없겠지.
맞은 편에 모텔도 있던데, 역시 잘려면 진짜 숙소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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