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정역 3번 출구로 나가서 한참을 걸으면,
광일 운전면허 학원이 있다.
맞은 편에 삼일 운전면허 학원도 있다.
둘 다 겉모양은 참 싸보인다. 가건물에 휑한 풍경.
그나마 광일 운전학원이 좀 고급스러워 보여서 거기로 등록했다.
둘 다 가봤는데, 삼일 운전학원은 날 기다리게 만들더라고. 시간표 종이도 프린트 안해주고.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가격은 비싸면서, 시간 어기면 위약금도 받는대.
접수처 창구 직원도 불친절해. 운전학원들은 왜 그런지,, 내가 연습면허 복사해 달래도 퉁퉁 거리다가 겨우 해주고.
뭔가 날 귀찮게 여긴다.
그런데 의외로 운전 선생님들은 좋은 것 같다.
친구한테서 선생님이 불친절하다고 듣고 갔었는데, 난 전혀 그렇게 못느끼겠더라.
강희연 선생님이 날 많이 맡고 있는데, 말도 느리고 차분하다.
문광현 선생님은 처음에 처음 보는 나에게도 재밌는 얘기로 긴장을 풀어준다. 좀 성질이 급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가르쳐 주신다.
김용남 선생님은 원칙을 지킨다. 아주 조곤조곤 말한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또박또박. 그리고, 학생에게 운전 시간을 많이 주려고, 쉬는 시간 전에 학원으로 굳이 일찍 돌아가지 않고 쉬는 시간을 길거리에서 보냈다.
모 선생님은 내가 운전이 익숙해진 다음에 라디오를 틀어놔서, 운전하는 것도 덜 심심했다. 특히, 신호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덜 심심했다.
선생님들 모두 뭔가 깔끔하고, 여유가 있어 보인다. 월급을 더 받나?
교육 끝나면, 음료수라도 사드려야겠다.
버스는 별로 없어서,
서현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이제 다음 월 수요일 2번만 나가면, 주행 끝.
빨리 면허 따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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