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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2 이번 캐리비안 베이 준비 반성

처음 가봤지만,
나름 준비해가려고 노력했다.
스포츠 타월이 있어서 타월 대여료를 안낼 수 있었다.
수영복집에서 파는 긴 팔 티를 사가서, 뜨거운 햇빛을 좀 가릴 수 있었다.
썬크림, 썬로션 다 가져갔다.
썬크림을 바르면, 물에서 범벅대서, 눈에 들어가면 안좋을 수도 있겠다. 썬로션이 낫겠다.
샴푸도 유용했다. 액체 비누만 있는 것 같더라.
cap은 머리 뒷부분이 망사로 돼있는 것을 가져가서 쓰기에 좋았다.
길거리에 시계가 많이 안보이더라. 손목시계가 도움이 됐다.
아쿠아 슈즈는 쓸모없었다. 계속 맨발로만 다녔다.

방수 용기(?)가 탐났다.
정품 같아보이는 카메라 방수 커버가 부러웠다.
하나 사고 싶다.

구명쪼끼는 빌리려면 5000원이다.
사람들이 보증금으로 냈던 1000원을 돌려받으려고 반납하러 가곤 하는데,
이 사람들한테 1000원 주고 사면,
꽁짜로 쓸 수 있는 셈이다.
파도타기는 오후 3시 이후에 하면, 이런 식으로 구명쪼끼를 꽁짜로 구할 수도 있다.
난 하나 사고 싶다. 앞으로도 쓰게,, 말릴려면 불편하긴 하겠다.

실내 락커가 좋다.
조용하고, 아늑하다.
게다가 사람이 적어서 신속하고 여유롭게 씻을 수 있다.
다만 락커 열쇠를 빌리려면 2000원을 내야 한다.
거꾸로 말하면, 사물함만 안쓸 꺼면, 무료로 쓸 수 있다는 얘기.
실외 락커에 물건을 보관하고,
씻을 때, 방수가 잘되는 가방에 필요한 물품을 죄다 담아서, 실내 락커 샤워실에서 씻으면,
꽁짜로 좋은 데서 씻을 수 있다.
탈수기도 엄청 성능이 좋더라. 6월 6시 쯤에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바로 쓸 수 있었다.

휴대폰이 없어서 일행과 떨어져 다니려면 너무나 불편하다.
특히나 남녀가 탈의실 때문에 서로 다른 길을 가다가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는 건 약간 불안하다.
이건 고질적인 문제인 것 같다.
요즘 세대 사람들에게.
기다리는 장소를 확실히 정하고, 서로를 잘 인지하도록 잘 찾고, 확 띄여야 한다.
혹시나 방수 무전기 같은 게 있으면 더욱 좋겠는데 이런 게 있나?

삼성카드 할인으로 입장료는 2만원밖에 안냈지만,
밥이 너무 비싸다.
반찬도 거의 없고, 즉석 식품인 데다가 맛도 별로 없는 것들이 10,000원 가까이 한다.
맛이 없는 음식 같긴 한데, 막상 먹으면 식욕이 왕성해서 맛있게 먹기는 한다.
음식물 반입을 못하게 막고,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안가져 가는 건 너무 손해다.
소세지, 초콜릿, PET병 음료수 따위의 깔끔한 음식 정도는 가져가는 것이 좋을 뻔 했다.

많은 직원들 표정에 짜증이 배어 있었다.
한 명 정도 빼고.
오늘 단체로 혼났나??
더운 데서 같은 얘기 여러 번 하는 일이 힘들긴 하겠다. 사람들이 말을 잘 안듣기도 하고.
그래도 특히나 다정하게 맞아 주었던 직원 한 명 덕분에 더 재밌었다.

손톱, 발톱은 바짝 깎고 다듬고 가는 게 좋겠다.
다 보여주기도 해야 하고,
남을 긁을 수도 있어서.

평소에 안내놓던 몸 앞부분 쯤에 
점털 등 보기에 안좋은 부분이 있다면, 미리 정리를 해두는 게 좋겠다.
면도기를 지참할 수도 있고.

아침 일찍 간다면,
9시30분에 입장하자마자
인기있는 놀이기구를 타야 할텐데,
와일드 리버 시리즈도 좋지만,
surfing할 수 있는 놀이기구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빠르게 흐르는 유속을 가르는 체험을 해보고 싶지만, 낮에는 보는 눈이 많아서 엄두가 잘 안난다.

와일드리버 부메랑이었나?
4인용 튜브가 있으니까
줄을 설 때 예쁜 여자애들 사이에 끼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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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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