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이 강촌이어서,
근처 강촌 스키장을 지나치기 아까웠다.
같이 갈 사람은 없어서 나 혼자 갔다.

jay 형이 토요일에 대명 비발디파크에 간다고 하길래, 나도 거기 가려고 했는데, 속았다. 비발디파크가 아니고, 휘팍이랜다 -_-

금요일에 스키 장비를 실어가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미리 준비한 건, 돌아오는 셔틀버스 예약.
비발디파크 17시30분, 강촌엘리시안 17시30분
비발디파크 홈페이지에는 셔틀버스가 편도 9000원 정도 하는 것처럼 써있지만, 실제로 예약하려고 하면, 무료라고 뜬다. 전화로 예약해도 마찬가지 무료. 시간표에 없는 시간도 예약할 수 있는 것 같다.
강촌도 2주전에 예약할 때만 무료라고 써있지만, 꼭 그렇지 않다. 돌아올 때 차도 텅텅 비었더만.
신용카드 몇 가지 중에 하나만 있으면 대충 가격이 비슷하다는 것을 조사해놨고,
시간표를 프린트해갔다.

토요일 아침에 woongs01 이 태워줘서 편하게 갔다.
너무 일찍 도착했지만, 미리 준비해간 laptop으로 “How I met your mother"를 보면서 시간을 떼웠다.
토요일 오전은 정말 한가했다. 식당에도 거의 아무도 없어서 편하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
sony playstation2를 체험하라고, 5개 정도 전시돼있는데,
아직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켜놓지는 않았더라.

13시부터 17시까지 빡시게 탔다.
이번에 새삼 또 느낀 거지만,
정말 산 작다.
아무 리프트를 타도 정상까지 가는 것 같다.
리프트로 올라가는 데 8분 정도 걸리고,
상급이나 최상급으로 내려오는 데 3분 정도 걸린다.
4시간 동안 20번 가까이 탔겠다.

최상급까지만 가는 리프트가 하나 있긴 한데, 운행을 안하더라.
그래서, 최상급까지 가려면, 정상까지 갔다가, 완만한 산을 어느 정도 직활강으로 내려와야했다.
아래를 바라보고 오른쪽 slope일수록 상급.

상급 코스에 눈이 좋더라.
근데, 사람이 걸리적거려서 안좋았다.

최상급은 왜 다들 얼음 투성이로 해놓는지,
13시 정도에는 그래도 좀 나았는데,
저녁 되고, 그늘지니까 처음 경사 급한 곳은 얼음 투성이다.
다리 헤벌레 벌리고 다 쓸면서 내려왔다.

다리를 모으고 샥샥 멋있게 타려고만 하면 넘어지곤 했다.
쫄면 쫄수록 더 심하게 다쳤다.
그리고 나중에는 힘들어서 다리가 후들거려서

한 번은 넘어지면서 스키가 벗겨지는 바람에, 스키 한쪽이 10발짜국 위에 있었다.
그런데, 올라가는 게 무척 힘들다.
나머지 한 스키도 벗고서, 손에 쥐고, 네 발로 기어가야했다.
다시 신을 때도, 내려가는 경사에서 오른쪽 방향을 보고 왼발을 신고, 반대로 보고 오른발을 신어야했다.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한 번은 꽈당 넘어지면서, 다리가 먼저 가고 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등을 땅에 크게 부딪쳤다.
교통사고 난 만큼 다쳤겠다.
내일 몸살나겠다.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기를 심하게 할 수록 안넘어지고 
부드럽게 잘 내려올 수 있었다.

막판에 최상급 아래 부분에서 누가 사진을 찍더라.
종합안내소에 가서 물어봤더니, 직원이래.
좀 기다렸더니, 그 분을 만날 수 있었다.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기로 했다.



17시까지 꽉 채워서 타고,
사진도 요청하고,
스키에 얼음도 벗겨내고,
1000원짜리 사물함에서 가방도 찾느라 시간을 많이 썼다.
하마터면, 17시30분 버스에 못탈 뻔 했다.

돌아오는 길은 2시간 걸렸다.
mp3p로 음악 들으면서 잠자다가,
서울에서는 wibro, droid, iriver navigation을 이용했다.
smart phone 좋네. 사고 싶다..

 
강촌에서 보내준 사진
포즈를 안취해서, 생존에 급급해하는 사람처럼 나왔네.
http://www.elysian.co.kr/joy/live/Sketch_View.asp 2월 7일 전날 토요일
372 [ 엘리시안 in . ] 걷고 .. 또걷고.. 계속걷고 ... ㅠ... new 2010-02-07


http://gs.gsresort.co.kr/UpFile/Images/09~10sketch/20100206/a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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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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