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간편

사람 뭉게는 옛골에서 점심

언제나19 2009. 7. 20. 12:44

인프라웨어에서 골목 낮은 쪽으로 계속 걷다가
2층 옛골에 들어갔다.
54-14번지
02-537-5880

쌈 전문집이라고 써있는데, 월남쌈, 쌀국수도 파네.
쌀국수를 달라고 했더니, 1시까지는 안판댄다.
오래 걸리는 메뉴인가? 점심때는 바빠서 안판대.

각자 다른 메뉴를 주문했다. 보통 점심메뉴.
산채비빔밥, 제육볶음 등
난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미리 차려져 있는 밑반찬을 먹었다.
동그랑땡이 있어서 맛있고 든든했다.

그런데, 메뉴를 실컷 갔다준 다음에 대뜸 우리에게 하는 말이
“손님들 잘못 앉으셨네”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6명이서 식탁 2개에 앉았다고 뭐라고 한다.
목소리는 친절한데, 말투는 불만인 말투. 손님이 돈으로 보여서 기분이 좋지만, 손님을 더 받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말투.
그 뒤로 몇 번 더 우리한테 지나가는 말로 뭐라고 했다.
신경이 쓰여서 밥을 잘 먹을 수가 있나,
사람들 하나 둘 들어올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일행 중 한 명은, 다시는 여기 가지 말자고 한다.

된장찌개 맛은 그냥 보통.
약간 묽은 맛.